Bae JunSeong "Discontineous Gaze"

May 12 - Jun. 16, 2022
Press release
와스갤러리는 2008년 중국 상하이 개관 이후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시도하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5월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와스갤러
리 기획초대전의 초대 작가인 배준성 작가는 렌티큘러와 페인팅을 결합해 무언가를 보고 그린
다는 행위의 독특한 경험을 공유한다.
 
관객은 렌티큘러를 활용한 작가의 회화 앞에서 움직이며 숨겨진 이미지를 발견한다. 렌티큘러
가 순간순간 보여주는 불연속적인 이미지들은 화가가 모델을 바라보고 캔버스에 옮기다가 발
견한 대상의 또 다른 실체다. 화가의 주체적인 시각과 인지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이 이미지
들은 ‘화가의 옷(Costume of Painter)’으로 명명된다. 그의 아카데미 풍의 작품을 자세히 보
면 동양인 여성과 그녀의 누드를 발견할 수 있다. 꽃과 화병의 정물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
나기도 한다. 대상에 잠재된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는 화가의 불연속적인 시각 행위는 수백 년
전 유럽 화가의 눈에 비쳤을 장면과 21세기 자신의 눈에 비친 장면을 교묘히 결합한다. 익숙
한 도상 속 낯선 조합으로부터 관객은 매력적인 일탈과 긴장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배준성 작가의 작품이 보고 그린다는 행위의 불연속성으로부터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다층적인 이미지가 공존함에 주목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이미지를 결합한 렌티큘러
작품과 가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캔버스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 또한 특별한 시각 행위의 특성
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stallation Views
Works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