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
Biography
Korean Post-Monochrome Artist.
'단색화 (Dansaehwa)'

김태호 金泰浩 Kim Taeho (b.1948)
 
[Talk about Kim Taeho’s works]
When discussing Kim Taeho’s work, the most common words ar ‘thorough craftsmanship’, ‘consistency’, and ‘thoroughly planned from the beginning of the work’…… these are the words.
 
Of course, while planning, calculating, and composing, a artist tries to show his abilities and images as much as possible. However, it is a work of art that shows more things that cannot be expected with planning alone. In a way, I think it is a place that shows the infinite possibility of art that only humans can do. So, Kim Taeho himself goes into the sound of a craftsman's spirit and pursues what he envisioned by putting, covering, and stacking many colors one by one. But even though they are in vain, they are sharpened again. However, when the inner layers of color are revealed amid the repetition of these vain things, the human images melted into the work are unfolded. Therefore, recent works gradually increase in color and create more diverse underlying works as time goes by than early works. As much as age, experience and feeling are doubled, so it can be said that paintings become dense. The monochrome's huge plane, which can be monotonous, offers a strange irony by countless color lines and many complex but regular grid revealed on each knife-cutting side. This irony penetrates Kim Taeho's own view of work. There is a story like a life that is simple like color but not boring, and has various patterns and rules but not complicated. Like a group of human beings… Like their hearts… Many of those small square rooms are not the same, and they are not very different in shape. They all look the same, but each has a different shape, and each seems to be different, but there is a certain pattern.
I know that Kim Taeho's work is the only way in the world. In a way, it is too foolish and repetitive to be seen as vain. After coating, covering, and stacking countless colors one by one, he cuts again, and often fills the exposed space. To quote critic Oh Kwangsoo, it is a laborious work of infinite repetition enough to remind you of the Sisyphs myth. It is more vain than coating a layer of paint. However, by going through such process of sharpening the paint that has been piled up again, countless lines and faces unfolding within them and the convenience of tension created thereby transcend time and space. It is probably a part of the artist's own will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flat painting through physical properties.
Overall, it is a space covered with monochromatic colors, but if you look at the subtle flow and relationships of the lines emitted from the cut side, you can feel a quite different atmosphere inside and outside. It is called "International Rhythm" and mainly represents the inner image. This may be an expression of the artist's own inner space, but it also provides an opportunity for each viewer to feel their own image.
Kim Taeho's theory is that if he wants to remain a good artist for a long time, he should be able to enjoy his work and enjoy it happily.
[김태호의 작품을 말한다]
 
김태호의 작품에 대해 논할 때면 가장 흔히 하는 말, ‘철저한 장인 정신’, ‘일관성’, ‘작품 구상 초기부터 철저하게 계획된’……이런 말들이다.
 
물론, 계획하고, 계산하고, 구상하면서 작가가 지닌 역량이나 심상을 최대한 나타내고자 한다. 그러나 계획만으론 기대할 수 없는 더 많은 것들이 나타나는 장면이 바로 예술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기에 나타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김태호 본인은 굳이 장인 정신 소리를 들어가며 일일이 그 많은 색들을 입히고 덮고 쌓아가며 구상한 바를 추구한다. 그러나 허무하기 짝이 없게도 그것들을 다시 깎아낸다. 그러나 이런 허무한 일들의 반복 속에 내면의 색층들이 드러나게 되면 작품에 녹아난 인간의 심상들이 여지없이 펼쳐진다. 그래서 최근 작품들은 초기작들보다 세월이 더해질수록 점점 색층이 늘어나기도 하고 더욱 다양한 밑 작업이 생기기도 한다. 연륜만큼 경험도 느낌도 배가되기 마련이니까 그림도 농밀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크롬의 거대한 평면이, 칼로 깎아낸 면마다 드러나는 무수한 색 선들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복잡하지만 규칙적인 많은 격자무늬 공간들로 묘한 아이러니를 선사해 주는데 이것이 김태호 본인이 가진 작품관을 관통한다. 단순하면서도 단색이 한 번 지나가고만 색면처럼 지루하지 않고, 다양하면서도 일련의 패턴과 규칙이 있어 복잡하지만은 않은 인생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인간들 군상처럼…. 그들의 마음처럼…. 그 많은 작은 방들이 똑같은 것이 없고, 아주 전혀 다른 모양도 없다. 전부 다 같아 보이지만 각각 다 다른 모양이고, 제각각 다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패턴이 있다.
 
김태호의 작품은 세계에서 유일한 방법으로 작업한다고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어리석기도 하고, 헛수고로 비칠 정도의 반복적 작업이다. 무수한 색들을 하나씩 입히고 덮고 쌓아 올린 다음, 다시 깎아내고, 또 그 드러난 공간을 종종 메우기까지 한다. 오광수 평론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시지프스 신화를 떠올릴 만큼 무한 반복의 수고스러운 작업이다. 물감 층을 입히는 일보다 더 허무한 작업으로, 애써 쌓아 올린 물감을 다시 깎아내는 헛일도 해왔는데, 그 안에서 펼쳐지는 무수한 선, 면과 그로 인해 창조된 긴장의 편린들이 평면회화를 시공을 초월하게 해준다. 그것은 아마도 물성을 통해 평면 회화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작가 본인 의지가 서려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모노크롬의 단색조로 뒤덮인 공간이지만 깎아낸 면에서 발하는 선들의 미묘한 흐름과 관계들을 보면 안팎의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Internal Rhythm’이라 칭하고 내면의 심상을 주로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작가 본인의 내적 공간에 대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감상자 각자 자신의 심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좋은 작가로 남고 싶다면 자기 일을 좋아하고 행복하게 즐기며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김태호 본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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